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작품명 : 李商隱 句-夕陽無恨好, 只是近黃昏

- 사이즈 : 가로 40 세로190cm

- 년   도 : 2010

- 해석문 : 오후 풍경이 한없이 아름담구나, 단지 안타까울 손 황혼이 가깝다는 사실.

- 작품명 : 震默大師詩

- 사이즈 : 가로 50 세로 110cm

- 년   도 : 2011

- 해석문 : 하늘은 이불, 땅은 깔 자리, 산으로 베개삼고,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로 술동이 삼아, 크게 취해 일어나 춤을 추나니, 내 긴 소매 자락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되는구나.

- 작품명 : 節臨 許穆선생 <白雲溪記>

- 사이즈 : 가로60 세로 190cm

- 년   도 : 2007

- 해석문 : 조선시대 대 학자이자 명문장가였던 미수 허목 선생이 백운계를 유람하고 지은 간단한 기행문

- 작품명 : 雲龍自不群

- 사이즈 : 가로34 세로43cm

- 년   도 : 2011

- 해석문 : 구름을 거느리는 용은 스스로 잡된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작품명 : 용비어천가

- 사이즈 : 가로 70 세로220cm

- 년   도 : 2007

- 해석문 : 遠源流長
불휘기픈남간....

- 작품명 : 朱熹詩 <觀書有感>

- 사이즈 : 가로 65 세로160cm

- 년   도 : 2005

- 해석문 : 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
昨夜江邊春水生, 蒙冲巨艦一毛輕. 向來枉費推移力, 此日中流自在行.
반 이랑 크기의 네모난 연못이 하나의 거울처럼 펼쳐있어 하늘 빛 구름그림자가 다 근안에 잠겼어라.
묻노니 “도랑물이 어쩌면 그리도 맑을까요?” “근원지에서 생수가 샘솟기 때문이지요.”

어제 밤 강가에 봄비가 내리더니, 강에 물이 채워지자 큰 배도 터럭만큼이나 가볍게 떠올랐다네.
지난 날 갯벌에서 배를 밀어 옮기느라 얼마나 많은 힘을 들였던가?
오늘은 물가운데서 자유자재로 떠가는구나.

- 작품명 : 歐陽修 <秋聲賦>

- 사이즈 : 가로145 세로35cm

- 년   도 : 2005

- 해석문 : 歐陽子方夜讀書, 有聲自西南來者, 然而聴之, 曰:「異哉!」初淅瀝以蕭颯, 忽奔騰而砰湃; 如波濤夜驚, 風雨驟至. 至其觸於物也, 鏦鏦錚錚, 金鐵皆鳴; 又如赴敵之兵, 銜枚疾走, 不聞號令, 但聞人馬之行聲. 余謂童子:「此何聲也? 汝出視之.」童子曰:「星月皎潔, 明河在天, 四無人聲, 聲在樹間.」余曰:「噫嘻, 悲哉! 此秋聲也, 胡為乎來哉? 葢夫秋之為狀也: 其色慘淡, 烟霏雲歛; 其容清明, 天髙日晶; 其氣慄冽, 砭人肌骨; 其意蕭條, 山川寂寥. 故其為聲也, 凄凄切切, 呼號憤發. 豊草緑縟而爭茂, 佳木葱蘢而可悦; 草拂之而色變, 木遭之而葉脱. 其所以摧敗零落者, 乃其一氣之餘烈. 夫秋, 刑官也, 於時為隂; 又兵象也, 於行為金, 是謂天地之義氣, 常以肅殺而為心. 天之於物, 春生秋實. 故其在樂也, 商聲主西方之音, 夷則為七月之律. 商, 傷也; 物既老而悲傷. 夷, 戮也; 物過盛而當殺. 嗟乎,草木無情,有時飄零.人為動物,惟物之靈.百憂感其心,萬事勞其形.有動于中,必摇其精.而況思其力之所不及,憂其智之所不能;宜其渥然丹者為槁木,黝然黑者為星星.奈何以非金石之質,欲與草木而爭榮?念誰為之戕賊,亦何恨乎秋聲!」童子莫對,垂頭而睡.但聞四壁蟲聲唧唧,如助余之歎息.
나 구양자가 밤에 책을 읽고 있는데 서남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참 이상도 하지. 처음에는 바스락바스락 낙엽이 바람에 불리는 소리인 듯 하더니만 점차 거센 물결이 일고 파도가 치는 듯한 소리로 변하였다. 마치 한 밤중에 갑자기 파도가 일고 비바람이 몰아닥치는 것 같았다. 그것이 물건에 부딪혀 쨍그랑거리니 쇠붙이가 모두 울리는 것 같고 또 마치 적진으로 가는 군사가 입에 재갈을 물고 질주하는 듯하여 호령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저 사람과 말이 걷는 소리만이 들리는 듯 했다. 나는 심부름하는 서동(書童)에게 일렀다. “이것이 무슨 소리냐? 너 나가 보고 오너라!”
나갔다 돌아온 서동이 말하기를 “별과 달이 밝게 빛나고 은하수가 하늘에 있으며, 사방 어디에도 인적은 없는데 소리는 나무들 사이에서 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나는 서동을 향해 말하였다. “아! 그랬었구나. 슬프다. 이것은 가을의 소리로구나. 무얼 하러 가을은 또 오는 것일까? 가을의 모습이란 그 색깔은 암담하고 처량하여 구름은 걷혀 있으면서도 안개는 꽉 끼어있는 색깔이고 그의 용모는 맑고 밝아 높은 하늘에서 태양이 빛나는 모양이며, 그의 기운은 차디차서 사람의 피부와 뼈를 찌르고, 그의 뜻은 쓸쓸하여 산과 내를 모두 적막하게 한다. 그런 까닭에 가을이 내는 소리는 처량하고 슬프게 떨리는 것이다. 무성함을 다투던 풍성한 풀들도 그리고 울창하고 푸르러 볼만하던 아름다운 나무들도 그들의 위로 가을 기운이 한번 쓸리면 풀은 색이 변해 버리고 나무는 잎이 떨어져 버리니 나무와 풀의 기가 꺾이고 영락하는 까닭은 바로 가을의 기가 데리고 온 매서운 힘 때문이다. 가을은 관리로 치자면 형벌을 담당한 형관이라 하겠고 시기로 치자면 음기가 성한 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은 전쟁의 형상이며 오행으로 치자면 금(金)에 속하니 가을은 천지를 바로잡고자 하는 기운이 성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가을은 언제나 냉엄하여 시들고 마르게 하는 것을 그 마음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하늘은 만물에 대해 봄에는 생장하고 가을에는 결실하게 한다. 따라서 가을은 음악으로 치자면 궁․상․각․치․우 중에서 상성(商聲)에 해당하니 서쪽 방향의 음이 주가 되고 12율로 치자면 이칙(夷則)에 해당하여 칠월의 음률에 속한다. ‘商聲’의 ‘商’은 상(傷)하게 한다는 뜻이 있으니 만물이 이미 노쇠하여 슬픈 것을 의미한다. 夷則의 夷는 죽인다는 것이니 만물은 성함이 지나치면 당연히 죽게 되는 것이다. 아! 초목은 감정이 없기 때문에 때가 되면 바람이라는 타자에 의해 불려 날리지만 사람은 주동적으로 감정이 움직이는 동물이며 만물 중 가장 영민한 존재여서 스스로 만든 온갖 근심 걱정이 그의 마음을 흔들기도 하고 스스로 별여 놓은 온갖 일들이 그의 육체를 고달프게 하기도 하니, 마음이 격동하면 정기는 따라서 요동을 친다.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음을 생각하고 우리의 지혜로도 어쩔 수 없음을 생각한다면 붉고 윤이 나던 젊은 모습이 시들고 까맣던 머리가 희어짐은 당연한 일로 여겨야 할 것이니 어찌하랴! 쇠나 돌처럼 영원히 닳지 않는 바탕을 가지지 않은 바에야 초목과 함께 번영을 다툴 수 없을 것이니 젊음과 번영을 빼앗아 간다고 해서 누구를 일러 도둑이라고 하겠는가? 또 어찌 가을을 탓하겠는가?”
서동은 아무 대답도 없이 이미 머리 숙여 졸고 있었다. 오직 사방의 벽에서 벌레 우는 소리만 ‘찌르륵 찌르륵’ 들려와 마치 나의 탄식을 돕는 것 같았다.

- 작품명 : 孤雲先生詩

- 사이즈 : 가로40 세로70cm

- 년   도 : 2009

- 해석문 : 春來花滿地, 秋去葉飛天. 至道離文字, 元來在目前.

봄이 되면 온 대지엔 꽃이 가득, (그러다가) 가을이 갈 때면 하늘엔 온통 낙엽이 날리고......지극한 세상 이치가 어찌 책 속에만 적혀 있으랴. 봄꽃 피고 가을 잎 지는 눈앞의 이 풍경이 바로 지극한 이치인 것을.

- 작품명 : 中庸句 -豫즉입불예즉폐

- 사이즈 : 가로220 세로50cm

- 년   도 : 2011

- 해석문 : 미리 준비하면 일을 이룰 수 있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을 망친다.

- 작품명 : 山自無心碧

- 사이즈 : 가로50 세로40cm

- 년   도 : 2010

- 해석문 : 산은 일부러 마음을 쓰지않아도 저절로 푸르다.